판교역⇄테크노밸리 2㎞ 구간 …2021년 완공 목표

성남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판교 트램‘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4일, 성남시는 의왕시 소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기연)에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두 44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판교 트램 도입에 1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려는 절차다.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노면전차 이동 구간을 뜻한다.

트램은 배터리로 움직여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 구간에 2021년 완공 목표로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제안서에는 트램 차량 3편성 이상, 관제실, 변전, 충전 설비 등을 갖춘 차량기지 건설, 정거장 4개소, 교차로 2개소 이상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판교 트램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성남시는 오는 2022년 판교 1·2·3 테크노밸리에 입주 기업 3800여 개에 달해 17만9000명 직장인의 출퇴근길 대중교통 불편이 우려돼 지금도 포화 상태인 23개 노선의 버스 외에 대중교통 수단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램은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다.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국토교통부가 2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며, 철기연이 공모 사업을 주관해 내년 1월 지자체 1곳을 선정한다.

결과는 내년1월에 발표된다.성남시는 판교 트램 도입에 모두 44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철도연 공모에 뽑힌다면 1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트램 운행 때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발생 예방하기 위해 분당경찰서와 업무 협약을 했다.

판교 트램 도입과 관련해 지역주민은 11월 23일 ,성남환경운동연합은 12월 3일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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