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견고한 상승세‧자동차 제외 전 품목 고른 증가
인천의 수출액이 올해 첫 4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1∼10월 수출 누적액은 338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21억900만 달러)에 비해 5.1% 늘었다.
지난 10월 한달 수출액은 36억5900만달러이고 11월과 12월의 수출액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여 인천의 수출액이 처음으로 40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6년간 17개 시․도 가운데 충청북도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의 수출은 전국 수출 품목과 유사하게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등의 비중이 30%를 차지했고,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고른 증가세를 보인 것도 배경이 됐다.
인천의 주요 수출품목과 비중은 반도체(13.7%), 자동차(10.6%), 철강판(9.6%), 석유제품(4.7%), 농약 및 의약품(4.6%) 순이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24.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 16.8%, 베트남 7.2%, 일본 5.6%, 홍콩 5.3% 등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13일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대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출액이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시는 기업 경쟁력 강화, 수출 판로 개척. 기업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 등을 계속 추진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중심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박남춘 시장과 이용범 시의회의장, 인천기업협의회‧관내 수출유관기관 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인천무역의 날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115개 업체에 수출 유공 표창이나 상을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