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선박탄소배출권과 연계한 해양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선박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에 나선다. 
1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9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은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의 확산과 지역 에너지 생태계와 결합된 창의적인 신규 에너지 모델 발굴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정부지원 사업이다. 
공사는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확산 정책과 그린포트 정책에 부합하는 새로운 지역 에너지신산업 모델인 ‘POSMEG’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인천광역시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2019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지원했다. 
지원 결과 관련 분야 전문위원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28억 원 중 국비와 시비를 합쳐 13억 원을 지원받는다. 
공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항만 특화 해양에너지 신산업 모델인 POSMEG(Port-Oceanic Smart Micro Energy Grid)은 해양 유휴자원을(갑문 도수로 등) 해상 태양광 발전으로 재생산해 선박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독립 전력망으로 선박 탄소 배출권과 연계한 새로운 항만형 친환경 전력 구축망 사업이다. 
또한 해상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친환경 전력은 한전 계통과 유기적으로 연동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되고,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타, AI(인공지능), 드론 등 4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기술 모두를 요소기술로 활용해 발전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낮춰 경제성이 높다. 
공사는 차별화된 에너지신산업 ‘POSMEG’을 통해 항만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선박 기인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 항만 지역민의 건강 위해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다. 
신용범 건설부문 부사장은 “사업모델의 확산과 더불어 발생 수익 일부를 인천시와 함께 에너지 바우처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해 환경, 경제, 건강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