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21곳 1만3000명 참여…“학생 90% 만족“

 화성시는 올해 초등학교 학생들의 바둑교육에 대한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성과 합리적 사고능력을 키우고자 올해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비봉초, 동탄초, 행정초 등 지역 내 초교 21곳 1만 230여 명의 학생들에게 바둑교육을 했다.

 바둑교실은 정규 교과과정 시간에 전문 바둑강사들이 10주간 직접 학교를 찾아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바둑을 둘 때의 예의를 비롯해 활로와 단수, 연결과 절단, 끝내기와 집계산 등을 배우며 합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인성 등을 길렀다.

 지난 2일에는 향남종합경기타운에서 바둑교실 학생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둑교실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돼 그간 쌓아온 실력을 겨루고 또래 친구들과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석규 시 체육진흥과장은 “1·2학기 수업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고 말했다.

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19년 초등학교 바둑교실을 42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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