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까지 작품 30점 전시 ...도슨트가 작품 설명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문화예술공간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예술정거장 프로젝트'로 명명된 미술작품 설치는 인천시, 인천문화재단, 인천교통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역사 내부에 시각예술 작품 30점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사업이다.

 인천시청역은 다른 역사에 비해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광고 시안물 등이 적은 편이어서 작품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환승역이라는 장점이 있어 작품 설치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Underground, on the Ground)’란 주제로 한국, 미국, 프랑스 등 3개국 작가 29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현대미술을 주도해온 실험 예술가들의 자료 전시를 비롯해 장소의 특성을 활용한 설치예술을 주로 하는 프랑스, 미국 작가의 작품이다.

 전시 주제는 ‘언더그라운드, 온 더 그라운드’는 지하철역이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한 공간만이 아닌 이용객 누구나 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되기를 바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사에 전시될 작품.

대표적 작품인  ‘한길뜨기’제목의 작품은 천장에 금속와이어로 연결되고 따뜻하고 포근한 컬러풀한 직물로 제작돼 이용객들이 작품을 직접 만지고 재료의 부드러움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시각미술작품 외에도 현대미술문화 이해증진을 위해 역사 안에 아카이브 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늘 전시를 시작으로 내년 10월 3일까지 진행되며 4작품은 시청역에 영구 전시된다.

 윤병석 시 문화예술과장은 “다소 썰렁한 지하 역사 공간을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꾸몄다”며 “문화해설사와 도슨트를 배치해 감상의 깊이를 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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