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화문석 명성 되찾는다… 왕골육성조례 추진

 

 강화군은 강화 고유의 전통 공예산업인 왕골공예품 화문석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왕골공예산업 활성화를 핵심으로 하는 왕골공예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왕골공예품을 제작하는 공예인으로 한정해 지원했던 기존 정책을 넘어 왕골 재배 농가와 미래 왕골 공예인이 될 군민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다.

 군은 왕골 재배농가 대부분이 고령화되면서 그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재배와 가공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져 왕골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조례안을 만들게 됐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왕골 공예를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확대해 강화 고유의 전통 공예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왕골공예산업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수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화군의 왕골공예품 행사에 전시된 공예품들.

 군은 사라져가는 왕골공예인의 맥을 잇기 위해 후계자를 양성하는 ‘화문석 후진양성 프로그램’을 지난 10월부터 송해면의 화문석문화관에서 매주 2차례 운영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왕골공예인의 긍지를 높이고자 매년 왕골공예품 경진대회를 열고 있으며, 지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완초공예반을 방과후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