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년의 우정·성장 담은 '아몬드'

부평구문화재단의 기획공연 '아몬드'가 4회 전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몬드'는 2018년 20만부가 판매되며 한국형 어덜트 소설로 주목받았던 소설이다.감정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선윤재와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거친 행동을 일삼는 곤이가 등장한다. 이 두 소년이 우정을 쌓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에 선정되었던 소설 '아몬드'를 무대로 표현한 본 공연으로서 ‘아몬드’를 읽은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공연장에는 단체관람으로 방문한 청소년 관객은 물론 일반 성인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많은 관심으로 기대가 컷던 만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무대로 옮겨지면서 그들의 복잡한 감정은 더욱더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극과 극 사이를 채우는 현악기 선율은 관객들을 극에 빠져들게 하였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무대 장치들은 사실감을 더했다. 

다양한 관객층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부평구문화재단은 청소년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으로 이번 공연을 선보였다. 부평아트센터의 상주단체 앤드씨어터와 인천신포니에타와 협업하여 제작한 본 공연은 부평구문화재단이 가지고 있 는 제작 노하우를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모든 구민들이 공연장에 더 쉽게 발걸음할 수 있도록 관객층을 세분화 하여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한다.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에서 공연을 제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떤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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