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부천지역의 자동차용품 자재창고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더욱이 이 남성은 숨지기 전 전선으로 양발이 묶여있는 듯 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은 타살 혐의점도 의심하고 있다.

10일 부천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 24분경 부천시 성주로 214번길 소재 타이어, 배터리 보관 창고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에 타 숨진 신원미상의 이 남성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양발이 전선 등으로 묶여 있는 듯 하게 보였고 주변에는 신나 등 인화물질이 발견돼 경찰이 타살과 자살 양 방향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당시 숨진 이 남성을 중심으로 3-4 군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인근에 있던 인화물질 등을 국립과학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고 이곳 창고 관계자 조사는 물론 이 남성이 어떻게 창고에 들어갔는지 이 일대 CCTV 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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