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지위 획득...정부 R&D 사업 주도적 참여 기대

인천항만공사가 정부의 R&D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내 항만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정부 R&D 사업을 전담하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해 정식 연구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인증 받았다. 
앞서 공사는 지난 11월 19일부로 건설본부 항만기술팀 산하에 연구개발(TF)팀을 신설했다. 
이어 이달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로부터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서’를 발급받았다. 
그간 공사는 항만 내 자연냉매를 활용한 냉방시스템 기술개발 및 탄소배출권 사업화 연구와 LNG 냉열 핵심기술 기자재 개발 및 테스트 베드 제공, 항만 대기환경 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 등 3건의 정부 R&D 과제를 수행했다. 
하지만 연구기관이 아니어 연구비 지원이 없거나, 위탁기관 또는 공동 수행기관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정식 연구기관 지위를 획득해 향후 정부 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23개 공공기관에 기업부설연구소가 있다. 
이번에 추가된 인천항만공사를 포함한 4개의 공공기관에서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운영 중에 있다. 
신용범 건설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연구개발 전담부서가 없어 정부 R&D 과제에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웠다”며 “연구개발 전담부서 설립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만 발전을 위한 최신 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