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는 화재 감식, 인명 재신피해 과학 분석… ‘소방의 꽃’

 인천 부평소방서는 인천소방본부가 주관한 2018년 화재조사 연구논문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화재조사는 과학적 분석을 통한 화재 현장의 원인 감식과 인명·재산피해 등을 조사하는 활동을 말하며 소방의 꽃이라고 불린다.

 이번 화재조사 연구논문 발표대회는 화재감식 기술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조사 분야의 전문화와 대외 신뢰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달 1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 안산시 구봉도 힐링캠프에서 개최됐다.

 부평소방서는 소방교 전성찬 화재조사관을 포함한 한 북부권역(부평, 서부, 계양, 강화소방서) 연구반이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북부권역 연구반은 최근 전기에너지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해 환경 친화적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의 ‘Li-ion battery pack 내부발화 판정을 위한 감식기법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연료역할을 하는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물질을 사용함에 따라 화재위험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진행됐다.

 이에 배터리 내·외부의 발화지점을 판정하고 연구하기 위한 주제로 리튬이온 배터리셀의 특성 연구, 수분과의 반응성, 충격과 발화재현 실험 등의 내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 4명이 연구논문의 목적과 방법, 학술적 가치와 독창성 등과 발표자의 발표력, 연구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부평소방서는 2015년 ‘차량 FUSE 용단 특성을 퉁한 화재원인 분석에 관한 연구’, 2016년 ‘탄화물 분석을 통한 발화지점 추정기법에 관한 연구’ , 2017년 ‘CCA(Copper Clad Aluminum)전선 용단 특성에 관한 연구 등을 발표해 화재조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인천소방본부 주관 논문발표대회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인천 부평소방서의 감식요원들의 활동 모습.

 이형모 화재조사팀장은 6일 “화재발생의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화되어 가는 화재양상과 제조물책임에 따른 소송이 늘고 있다”며“과학적인 화재원인 및 피해조사 요구가 늘고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과학적 화재조사로 신뢰받는 소방행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는 부평소방서를 비롯해 10개 소방서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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