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전체부지에 대한 종합적 조사와 정화계획 수립 바람직"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이하 연대)가 인천시와 미추홀구, ㈜디씨알이(구 동양제철화학)에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부지 전체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대는 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7일 인천 미추홀구가 ㈜디씨알이에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부지(학익동 587번지 외)에 대한 오염토양 정말조사 명령을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명령은 수은과 납 등 토양오염물질의 우려기준 초과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부지 전체가 아닌 1, 2, 3공장부지에만 국한돼 있다.

 그러나 이미 2007년 환경조사 때 나머지 부지에서도 토양오염이 확인됐던 만큼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부지 전체에 대해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종합적인 오염정화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연대는 “조사지점 수의 경우 매립이며 공장과 폐석회야적장 부지로 오염개연성이 높은 만큼 좀 더 꼼꼼한 오염조사가 필요하다”며 “시료 채취 심도의 경우에도 폐석회 야적장에서는 대부분 0~2m이었는데 심토에 대한 오염조사가 불필요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대 관계자는 “전체 오염조사를 통해 오염토양에 대한 종합적인 오염정화계획이 수립돼야 하는데도 전혀 그렇지 못했고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한데도 회사 측이나 행정과의 소통이 쉽지 않았다”며 “이제는 도시개발과 맞물려 토양오염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6일 인천시, 미추홀구, ㈜디씨알이(구 동양제철화학)에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부지 전체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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