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하이브리드 앞세워 싼타페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 지난 2월 2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난 2월 2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공식 출시 행사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차종인 '10만대 클럽'에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에 이어 싼타페가 가입을 앞두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그랜저의 11월 내수 판매는 1만191대로 국산 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을 기록했으며 1∼11월 누적 판매 역시 10만2682대로 유일하게 10만대를 돌파한 차종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그랜저는 지난해 13만2080대에 이어 2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1위 기록을 2년 연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랜저의 1∼11월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5% 급감해 소비심리 위축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랜저가 월간 기준 베스트셀링카에 올라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선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2577대가 팔려 월간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팔린 그랜저 4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셈이다.
또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1∼11월 누적 판매는 2만21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급증해 현대차 하이브리드카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싼타페는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3월 1만376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그랜저(1만598대)를 앞선 이후 8개월 연속 이어갔던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서 내려섰다.
싼타페의 11월 판매는 9000대로 그랜저보다 1000대 이상 덜 팔렸고, 1∼11월 누적 판매는 9만8559대로 그랜저와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싼타페는 이달에 1500대만 팔려도 연간 판매 대수는 10만대가 넘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서는 처음으로 '10만대 클럽'에 무난하게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의 종전 최고 판매 실적은 2015년 9만2928대였다.
한편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지난달 판매된 5558대 가운데 전기차가 2906대로 52.3%를 차지해 올해 5월 코나 전기차가 본격 판매된 이후 처음으로 전기차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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