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발표... “독감 원인체인 A형"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검출이 11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 급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6개 병원을 찾은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주(48주)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이 30%에 달했다.

 이는 바로 전주인 같은 달 넷째 주 바이러스 검출률 9%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독감 바이러스는 지난해에도 11월 초순(45주차)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1월 하순부터 검출이 늘면서 지난 1월 중순에 가장 높은 78%의 검출률을 보이는 등 겨울철에 집중 확산된 바 있다.

 이번 검출된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A형으로 독감의 원인체로 알려져 있다.

 감염될 경우 38°C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 기침과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원 관계자는 3일 “독감 유행 초기단계인 만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노약자, 임산부, 면역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하루빨리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청사 전경.

 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진행,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있다.

 감시사업은 도내 6개 병원과 협력, 이들 병원에 방문하는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해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겨울철 독감을 포함해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에 대비해 24시간 검사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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