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국제 장애인의 날··· “장애인 신체, 예술로 표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설치 작업 ‘해이디 랏스키 댄스’가  12월 3일 ‘국제 장애인의 날’에 성남에서 한국 최초로 전시공연 된다.

 공연은 12월 3일 미국 뉴욕 해이드 랏스키가 있는 본부을 비롯한 해이디 랏스키 프로젝트 국가별 대사들이 있는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공연은 이날 낮 12시 30분~오후 1시 성남시청사 로비에서 진행된다.

‘해이디 랏스키 댄스’ 뉴욕 공연의 모습.

 장애인의 신체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이번 퍼포먼스 전시 공연의 공식명은 이 퍼포먼스의 미국 안무가 이름 Hedi Latsky를 갖다 붙인 ‘해이디 랏스키 댄스 온 디스플레이 성남’이다.

 이날 시청사 로비에는 흰색 옷을 입은 12명의 한국인 공연자가 설치미술처럼 전시된 채 30분 동안 공연을 편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 무릎 꿇은 모습, 바닥에 엎드린 모습 등을 한 채로 조용히, 천천히 몸을 움직여 인간의 내면과 신체 구조를 표현한다.

 관람객들은 퍼포먼스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공연자의 일부가 돼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오픈 된 공간에서 설치 작업 ‘ON Display’를 전시함으로서 관람객 또한 공연자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꼭 설치 작업을 보러 온 목적이 아니었더라도 자연스럽게 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설치 작업의 목적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29일 “설치 작업 ‘ON Display’를 관람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신체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인의 독특한 신체구조를 존중하고 찬양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이 공연의 의도이기도 하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전시 공연은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신체적 구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뜻한 마음으로 동행하자는 의미로 한국 ING 즉흥그룹(대표 최문애·연출가 황규자)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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