祝素潭許甲均寫眞展

<축소담허갑균사진전>

 

 

素潭寫伯眼光輝(소담사백안광휘)

 

四季尋花各地依(사계심화각지의)

 

北岳春蘭岩隙列(북악춘난암극렬)

 

東江姑草斷崖圍(동강고초난애위)

 

集眸撮影應知號(집모촬영응지호)

 

近鼻聞香忽忘機(근비문향홀망기)

 

初見奇姿愁滅種(초견기자수멸종)

 

探求上梓世人希(탐구명시세인희)

 

소담 사백이 눈빛을 빛내며

 

사계절 꽃을 찾아 각지로 다녔다네.

 

북악의 춘난은 바위틈에 벌려있고

 

동강의 할미꽃은 벼랑을 에워쌓네.

 

촬영에 집중하니 응당 꽃 이름 알겠고

 

코를 대고 향기 맡으니 문득 담박하네.

 

처음 본 기이한 자태 멸종될까 염려하니

 

탐구하여 책에 싣기를 세상 사람이 바란다네.

 

* 詩語 解說

 

寫伯=사진 작가 가운데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룬 사람.

 

春蘭=이른 봄에 꽃줄기의 끝에 1개, 담황녹색(淡黄緑色)으로 홍자색(紅紫色)의 줄무늬가 있는 꽃을 피운다.

 

姑草=할미꽃(Pulsatilla koreana)은 種名(koreana)에서 보듯 한국이?원산지인 固有植物(endemic plant)로 전국에 자생한다. 유사한 종으로는 잎이 가늘고 뾰족한 제주도에 자생하는 ‘가는잎할미꽃’, 백두산에 자생하는 분홍색인 ‘분홍할미꽃’, 강원도영월 동강의 바위틈에 사는 ‘동강할미꽃’, 희거나 분홍색인 도입된 종인 ‘유럽할미꽃’ 등이 있다.

 

忘機=담박하고 수수하다.

 

上梓=가래나무 목판에 올린다는 뜻으로, 출판하기 위하여 책을 인쇄에 부치는 것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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