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모스크바 가구전시회’ 경기도관 운영

경기도 유망 가구기업 9개사가 최근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에 참가해 962만 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열고 돌아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9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린 ‘2018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시회(MEBEL 2018)’에 경기도관을 운영,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은 매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CIS 지역 최대 규모의 대표적 가구 전문 전시회이다. 올해는 총 32개국 738개사가 참가해 가정용/사무용 가구, 공용 가구, 기계·조명·인테리어 관련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도관에는 도내 유망 가구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앞서 도는 이들 기업의 원활한 판로개척 활동을 위해 부스임차료, 기본장치비, 편도운송비 등을 50% 이내로 지원했다. 또 초보 수출기업을 위한 바이어발굴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그 결과 총 201건 962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 향후 726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양주시 소재 사무용의자 및 부품 제조기업인 ‘㈜다원체어스(대표 이규윤)’는 모스크바 가구 딜러사인 F사와 50만 달러 규모의 민간프로젝트에 납품할 의자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그동안 불모지였던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신규 바이어도 발굴했다.박진우 ㈜다원체어스 팀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진입하기에 아직은 어려운 시장임은 분명하지만,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가격 포지셔닝에 신경 쓴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번 가구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경기도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숯침대 전문제조기업인 ‘신비로숯침대(대표 박종돈)’는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이라는 것에 관심을 보인 O사와 6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제품 성능에 만족감을 표한 바이어들로부터 독점 대리점 판권 제의도 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모스크바 국제가구전에서 거둔 성과는 경기도 가구가 러시아권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