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성 과장, 기지로 고객돈 2000만원 지켜

포천시는 은행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 화제다.

지난달 25일 오전11시께 포천동에 있는 포천신협에 고령의 김모(80세)씨가 정기예탁금(1700만원)을 중도해지 요청하며 전액현금으로 인출을 요청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윤호성 과장(39)은 김씨가 평소와 달리 불안한 기색으로 순서를 대기하고 있던 중 고액의 정기예탁금을 중도해지하고 전액현금으로 인출하려 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씨가 이유를 명확히 답변을 못하고 있던 중 윤 과장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의 소행으로 의심해 , 김씨를  고객 상담실로  안내한후 휴대폰을 보여줄것을 요청했다.

김씨는 처음에 휴대폰을 두고나왔다고 했으나, 재차문의하는과정에서 손짓으로 자켓속에있는 휴대폰을 손짓으로 가리켰다.

조심히 휴대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외국에서 전화가 걸려왔으며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대화내용을 듣고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김씨에게 금융감독원직원이라고 속이며 "당신의 정보가 유출됐으니 금융기관의 예금을 전부 인출하라"고 했다는 것.

김씨는 이들이 시킨대로 이미 타금융기관에서 300만원을 인출해 소지하고 있었다.

윤 과장은 이내용을 포천경찰서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사건경위와 조사 내용을 설명했다.

이런 침착한 대응으로 고령의 노인이 힘들게 모은 돈 2000만원을 지킬 수 있었다.

지난 2004년도에 신협에 입사한 윤호성 과장은 평소책임감이 강하며 직원들과의 화합에 앞장 서온 것으로 명성이 높다. 

윤 과장은 "금융기관을 이용하는고객의 거금을 지킬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앞으로이러한 일이 발생된다해도 똑같이 대처할 것이며 수상한 전화내용에 대해는 금융기관에 상담할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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