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실내놀이로 어울림 문화 조성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을, 김포 지역의 초등학교가 불편함을 슬기롭게 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곡초등학교(교장 김영만)는 14일부터 학기말까지 미세먼지가 ‘나쁨’인 수요일이면 전교생을 대상으로 ‘탈출! 미세먼지를 이기는 방법, 실내 놀이 한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이 지속되어 실내에서만 활동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자치회가 주관하여 개최하였다.

행사기간 동안 학생들은 점심식사 후 학교 중앙현관에 게시된 미세먼지 현황판에 ‘나쁨’으로 표시되어 있을 경우, 두명 이상의 친구들과 함께 학교 다목적실로 이동하여 실내놀이를 즐기면 된다.

놀이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운영되기 때문에, 간단하고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림보, 공기, 딱지, 실내볼링, 알까기, 묵찌빠 등의 매주 다른 놀이로 구성될 예정이다.

실내 놀이 한마당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이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전교회장 학생은 “이번 기회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점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고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학생 다모임 등을 통해 친구들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곡초등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가 주최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자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생활 문제의 자율적 해결을 위한 ‘학생다모임’을 운영하며 학교생활규칙을 제정하고, 손편지 우체국, 각종 캠페인 실시 등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문화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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