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주민 ‘나눔행렬’...김치·쌀

겨울의 문턱에 닿은 11월. 의정부시는 이웃 사랑으로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자들과 지역민들의 온정이 한 데 모여 작은 기적을 만들고 있어서다. 생활의 필수품인 쌀, 김치, 연탄부터 전기매트까지. 의정부시는 따뜻하다.

☐ 정성으로 담근 김치 드세요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3일 의정부시청 앞 상설야외무대에서 의정부시 새마을회를 비롯해 의정부시 여성단체협의회,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 한국생활개선회 의정부시협회, 제2군수지원사령부, 제1921부대, 제3398부대 등 자원봉사자 600여 명과 함께 제13회 ‘김장나누기, 행복곱하기’ 행사를 개최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을 다해 담근 김장김치 2천100상자(단위 10kg)는 겨울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사회복지시설 대상자에게 전달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매년 개최되는 ‘김장나누기 행복곱하기’ 행사는 관내 기업,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자생단체의 후원으로 소외계층에게 정성이 담긴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로, 추운 겨울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암동(동장 이병택)은 9일 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 '홀몸어르신 사랑의 김장 담가 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부녀회 및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홀몸 어르신 세대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나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날 정성스레 담근 김치 100상자를 홀몸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나눠드릴 수 있도록 장암종합 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장암동 임균희 새마을부녀회장은 “추운 겨울에 대비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정으로 김장 김치를 전하게 되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새마을이 앞장서서 해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10일에는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 운동에 동참하고자 의정부시 녹양동 소재 녹양교회가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녹양교회 성도 40여 명은 직접 담근 김치 800포기(2,000kg/200상자)를 녹양동에 거주하시는 독거노인 가정에 직접 방문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도 여쭙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황광 목사는 “추운 날씨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더 많아 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호원 성결교회는 11일 관내 지역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쌀 4kg 90포를 호원 1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쌀은 관내 소외계층, 취약계층으로 배분될 예정이다.

홍지명 부목사는 “호원 1동의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따뜻한 온기로 이번 겨울도 따스하게

의정부시 호원1동(동장 이종태)은 11일 소사모(소중한 사람들의 모임) 회원 15명, 새마을부녀회·지도자회 6명, 주민센터 직원 4명이 함께 관내 연탄보일러 사용 저소득 4가구를 찾아가 12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소중한 사람들의 모임 유연형 회장은 “어르신들께서 이번 겨울을 우리 봉사단이 정성껏 마련한 연탄으로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소망교회(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36길 55, 김지철 목사)는 12일 송산2동행정복지센터(권역국장 임영순) 복지지원과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생필품 100상자와 전기매트 100개를 기탁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대학교 로고스봉사단의 연계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은 지역 복지사업을 위해 많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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