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정연구원 '수도권 가구통행실태조사' 활용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 도시권의 공간적 범위와 특성 변화 연구'와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번 연구는 2006년과 2016년 '수도권 가구통행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통근, 업무, 일상생활 등 주요 도시 기능의 측면에서 수원시의 영향을 받는 수원 도시권의 공간적 범위와 그 변화 양상을 밝혔다. 

그 동안 수원시는 화성시, 오산시 등과 역사적·문화적 전통을 공유해 왔으며, 도시 기능의 측면에서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산·수·화’(오산, 수원, 화성) 지역의 광역적 협력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수원 도시권의 공간적 범위를 구체적으로 입증한 적은 없다. 이 연구는 이러한 측면에 주목해, 구체적인 수원 도시권의 범위를 읍·면·동 단위의 실증분석을 통해 밝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수원 도시권은 일반적인 인식과 마찬가지로 수원과 인접한 남쪽 지역, 화성시, 오산시, 용인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그 구체적인 공간범위를 읍·면·동 단위로 지도화해 나타내었다. 또한 기능별로는 도시 통근권이 다른 기능에 비해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의 고용 광역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2016년 수원 도시권의 범위는 2006년에 비해 상당한 정도로 축소됐으며, 특히 오산시와 그 주변의 화성시 동부 지역에 대한 수원의 영향력이 감소했다. 기능별 도시권 중 특히 쇼핑, 여가, 외식 등 일상생활과 관련한 도시 일상생활권이 가장 많이 축소됐다. 이러한 경향은 동탄 신도시 등 수원 남부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과 기반시설의 확충을 통해 자족적인 도시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그동안 수원이 제공하던 역할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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