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철도정책 세미나 열어

포천시가 14일 국회도서관에서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 방안 세미나'를 열고 지역에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날 세미나는 포천시, 포천시의회, 김영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사격장대책위)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사단법인 자치분권연구소에서 주관하였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 노선이 없는 포천시가 지난 65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에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철도를 건설해줘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 위해 마련됐다.

포천시는 전철 7호선 연장과 GTX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날 사격장대책위 및 지역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가 ‘남북경협거점 포천시의 GTX 도입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GTX C노선 연장을 제안하고 시 전략으로는 차량기지 제공 및 중간역 최소화를 제시했다.

세미나 공동 주최기관 중 하나인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사격장 등 군사시설로 인한 그동안의 피해를 알리고 정부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결의문도 낭독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에는 전체면적의 24%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인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동양 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 등 9개소의 사격장 전체 면적이 여의도의 17.4배, 직도사격장의 427배에 달해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인명, 재산, 소음, 환경 등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포천은 국가의 균형발전 정책에서 항상 소외를 받아 왔다”며  “이제는 정부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해 철도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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