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우승으로 시민에 기쁨줘… 감사 표시”

인터뷰하는 힐만 감독 (연합뉴스 제공)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천시 명예시민이 된다.

 인천시는 인천 연고의 SK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고 우승의 영예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오는 15일 오후 6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북측 광장에서 SK 트레이 힐만 감독을 인천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고 명예시민증과 메달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SK의 우승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이자 4번째 통합 우승이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 김성근 전 감독이 이끌던 'SK 왕조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016년 10월 KBO 리그 역대 세 번째, SK 구단 역사에 첫 외국인 감독이자 SK 구단의 제6대 구단 감독으로 취임했다.

 부임 첫 해인 2017년에는 SK를 정규시즌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시켰고, 금년 시즌에는 정규 시즌 2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가족의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한국을 떠나는 힐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인천 팬들과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언젠가 SK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인천 시민들이 기쁘고 시민들에게 긍지를 갖게 해 줬다”며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독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외적으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거나 인천의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에게 수여하는 인천시 명예시민증은 2003년 3월 쥬안 카를로스 나바로 파나마 시장에게 처음 수여됐으며, 이번 트레이 힐만 감독은 서른 두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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