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 민관협의체 구성...상생공동체 형성

경기도가 귀농·귀촌 지원 사업을 적극 시행해 희망 농촌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산하 31개 시·군에 민관협의체를 두어 귀농·귀촌인들이 상생·협력 공동체 형성을 돕고 있다

지난 10일 농협대학교 도농협동연수원에서 ‘2018 제2회 경기도 귀농‧귀촌인의 날 행사 및 워크숍’이 개최됐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내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가 주최 및 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경기도 지역의 귀농‧귀촌 활성화와 한 해 동안의 활동성과를 정리해보며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농협대학교 산학 협력단장 최경식 부총장, 김봉수 경기도청 농업정책과 주무관, 경기귀농귀촌대학 관계자와 교육생, 경기도 민간인협의체 거버넌스 동아리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서재형 원장은 개회사에서 “경기도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강화하고, 도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 귀농‧귀촌인의 날 행사와 같은 귀농‧귀촌인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가 지속돼 안정적인 정착과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는 경기도민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4월에 설립됐다. 귀농귀촌 정보 DB를 구축하고 귀농‧귀촌인을 육성 및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나 올해 9월에는 농업분야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부귀농귀촌지원센터도 추가로 설립했으며, 마케팅, 생산물 품질관리, 역량강화 교육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는 31개 시군에 귀농‧귀촌인을 중심으로 한 민관협의체 거버넌스를 구축해 귀농귀촌인이 공동체로서의 상생과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그 연결고리를 제공해주는가 하면, 전문가와 농업관련 단체 등이 국내외 귀농귀촌 우수 현장을 방문해 정착 여건을 만들고, 현장의 문제와 갈등을 해소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의 또 다른 주요 역할로 경기귀농귀촌대학 운영을 꼽을 수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경기귀농귀촌대학은 농협대학교(고양), 신한대학교(의정부),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여주)로 총 3곳에서 운영중이며, 매년 95%이상의 높은 수료율을 자랑한다.

이러한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해를 돌이켜 볼 귀농귀촌인의날을 열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퓨전공연인 길라잇 현악 4중주를 시작으로 거버넌스 별로 생산 농산물을 행사장에 전시하고, 우수사례 발표를 통한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귀감을 보여주었다.

첫 번째 사례발표로는 연천귀농귀촌회 박용수 사무국장이 ‘DMZ 배추농사를 통한 경기도 공유 농업 추진사례’를 발표했고, 이어서 ‘파주 장단콩을 중심으로한 거버넌스 농작업사례’를 주제로 고양귀농귀촌협의회 김성민 사무국장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귀농생활과 오미자’를 주제로 포천귀농인협의회 서용덕 회장이 마무리를 했다.

농민 및 단체 표창과 한해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각 지역별 거버넌스 농산물 출품작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는데, 고양귀농귀촌협의회가 금상의 영광을 차지했고 포천과 연천 귀농귀촌협의회가 차례대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경기귀농귀촌대학 관계자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고, 귀농귀촌 특강 및 경기귀농귀촌대학 운영 성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

귀농‧귀촌 특강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의 이해’라는 주제로 사단법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 농업자문위원이신 엄승덕 농업박사의 특강이 이어졌고, 특강을 통해 우리가 늘 상 접하고는 있지만 명확한 이해가 부족했던 유기농산물과 유기 농업 그리고 친화경 농산물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의 설립 목적에 맞게 귀농‧귀촌인을 양성하고 정착에 도움을 주는것에만 끝나지 않고, 이러한 행사를 기획함으로서 귀농‧귀촌 성공모델을 발굴 확산하며, 우수 귀농인과 단체에 시상을 통한 사기진작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귀농‧귀촌 우수사례 발표 및 발굴을 통해 귀농‧귀촌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민간협의체(거버넌스) 활성화와 활발한 인적교류를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준비와 정착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를 준비한 신현석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장은 “올해도 두 번째 맞이한 이번 행사는 여러모로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며 “민‧관‧학이 한데 어우러져 교류해 나가면서 경기도 귀농귀촌정책에 대한 소통의 장이 돼 가고 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해가 거듭될수록 보다 활기한 농촌, 희망이 있는 농촌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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