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사업 제안

박승원 광명시장은 7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KTX광명역에서 북한 개성 간 직선 노선 개발에 한국철도공사가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명시는 올해 KTX광명역~개성 평화통일 철도 노선 검토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KTX광명역에서 김포공항을 지나 개성으로 가는 총 72.8km의 노선안을 도출했다. 시에 따르면 이 노선은 개성역까지 가는 최단 노선이며, 노선시설시 지장물 저촉 등을 최소화해 서울역을 경유하는 노선보다 비교우위를 갖는다. 

박 시장은 “KTX광명역은 규모와 지정학적 위치, 교통 인프라 등 모든 부분에서 한반도를 관통하는 평화철도의 출발역으로 손색이 없다”며 “또 서울역보다도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이 용역을 통해 검증된 만큼 한국철도공사에서 KTX광명역에서 출발해 개성으로 가는 평화철도 노선 개발을 적극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오 사장과 광명시가 내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할 파주 도라산역 걷기대회와 KTX광명역~도라산 남북평화통일열차 체험사업을 논의했다. 광명시는 내년부터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과 임진각 주변 8km를 시민 1000명과 걸으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KTX광명역에서 서울역을 경유해 도라산역까지 가는 남북평화통일열차를 시민들이 직접 타보는 체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광명시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남북평화철도사업을 추진한 덕분에 다른 지방정부보다 다양한 노하우와 전문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을 한국철도공사와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한 많은 평화철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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