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인근 해역 1.5㎞가량 침범 불법조업... 멸치 100t 가량 포획

▲ 나포된 중국어선 갑판에 포획한 멸치가 가득 실려 있다.
▲ 나포된 중국어선 갑판에 포획한 멸치가 가득 실려 있다.

인천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 해경의 정선명령을 어기고 달아나던 중국어선 2척이 나포됐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지난 1일 오후 6시 45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방 57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60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 중국어선은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국어선은 이날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서해 NLL 인근 해상으로 달아나다 나포됐으며 어선 내에는 멸치 100t가량이 실려 있었다.

주선과 종선 관계인 이들 중국어선은 짝을 이뤄 긴 자루 형태의 그물을 끌며 어획물을 싹쓸이하는 쌍타망(쌍끌이) 방식으로 조업을 했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들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선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 관계자는 “우리 어민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강력하게 단속을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인근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 4척을 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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