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종합계획 수립...5대 목표 65개 세부과제

민선7기 인천시가 ‘변화하고 참여하는 성평등도시’ 실현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등 양성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시는 지난 15일 5대 시정목표와 138개 시정과제가 담긴 ‘민선7기 인천시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네 번째 시정목표인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부분에 여성이 살기 좋은 인천형 여성친화도시 조성,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공공 어린이집 확대 등의 시정과제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인천시 양성평등 종합계획(2018년~2022년)’을 수립하고, 과제별 추진계획을 마련 중이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공동 돌봄나눔터 등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시정부와 지역이 함께 덜어주는 인천시만의 정책을 추진한다.

◇ ‘변화하고 참여하는 성평등 도시, 인천’ 실현

우선 양성이 평등한 인천시를 위한 로드맵을 담은 ‘인천형 양성평등 기본계획(2018년~2022년)’ 추진을 위한 세부과제를 최근 확정하고, 각 과제별 시행계획을 수립 중 이다. ‘변화하고 참여하는 성평등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일상의 성차별 해소 ▲동등한 참여 ▲젠더 거버넌스 강화 ▲일-생활 균형 ▲젠더폭력 근절 등 5대 목표와 이에 따른 24개 정책과제, 65개 세부과제를 발굴했다.

양성이 평등한 인천시를 만드는 기준이 될 이번 계획에는 일상 속 성차별과 성폭력 근절에 초점을 맞춰 젠더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양성이 평등하게 일할 기회보장 등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과제가 담겨있으며, 시는 매년 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또 기존 여성정책참여위원회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양성평등분과 등 4개 분과위원회의 활동을 활성화하여 위원회 권한과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특별시

시는 시민 누구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공공의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돌봄 문화 조성을 꾀한다.

먼저 현재 18곳인 공동 돌봄나눔터를 2022년까지 총 10곳을 연차별로 추가 설치하고, 미세먼지에도 안심하고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복지관, 도서관,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공공형 키즈카페 4곳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기반을 확충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워라벨(Work and Life Valance)’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저출산현상 극복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국공립, 공공형, 인천형어린이집 등 유형별 어린이집 720곳을 추가 확충하여 3만1600여명의 어린이가 공보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보육 이용율 40%를 달성할 예정이며,

산후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체계적인 산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총 169억원 사업비를 투입, 산모실 10인실이상 규모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한다.

모든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방문간호사에 의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위험 임산부 및 영유아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2~3주 간 파견하는 등 육아 부담을 덜어 친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리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9월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규약에 대해 시의회 동의를 시작으로 향후 2022년 인증을 목표로 아동의 정책참여, 아동친화적 법 체계 마련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10가지 기본원칙 실행에 대한 종합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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