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조강경제특별구역조성’ 구상… 도, 활용방안 연구용역 중

 

 김포시와 경기도가 남북교류시대를 맞아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시는 한강하구 일대를 조강경제특별구역으로 꾸며 남북한 기업이 제품을 공동 생산하는 남북경제 거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강 하구 월곶면 조강리와 북한 개풍군을 한강 위 교량으로 연결하는 조강평화대교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개풍군과 학생 수학여행단 교환도 추진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1일 "한강 하구에 선박이 운항하려면 준설해야 한다"면서 "준설에서 나온 모래 판매수익금을 남북경협사업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남북이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난 30일 한강하구를 둘러본 이화영 경기 평화부지사(사진 왼쪽)가 정하영 김포시장(사진 가운데)으로부터 시의 한강하구 활용방안에 관해 설명듣고 있다.

 정부와 북한은 중립국 수역인 한강하구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11월 5일부터 40일간 남북공동으로 한강하구 조사를 한다.

 조사 구간은 통진면 시암리부터 강화 교동도 앞까지 79km이고 남북 조사원들이 배를 타고 수로, 수심, 유속 등 선박 운항 여부를 조사한다.

 경기도도 한강 하구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1억6000만원을 들여 관련 사업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이를 위해 지난 30일 하성면 전류리 포구 ~ 월곶면 애기봉 ~ 용강리 유도 등 한강 하구를 돌아봤다.

 이 부지사는 김포시의 한강하구 활용방안을 도의 사업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론 시와 도가 한강하구 활용방안 마련에 적극적이어서 한강하구가 남북평화시대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