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산후조리원·키즈카페… '보육특별시' 조성 박차

▲ 산후조리원.
▲ 산후조리원.

인천시가 저출산과 육아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인천시는 우선 일반 산후조리원보다 이용료가 절반 정도 싼 공공 산후조리원을 10인실 이상 규모로 2022년까지 설립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장소 선정을 마친 뒤 169억원의 사업비로 2020년 착공, 2021년 개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 사설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2주 기준으로 170만∼360만원 수준인데 공공 산후조리원은 이보다 절반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출산 가정에 방문 간호사를 파견하는 임산부·영유아 방문간호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 파견 비용을 무상 지원하는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웃 간에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 돌봄을 품앗이하는 '공동 돌봄 나눔터'도 2022년까지 18곳에서 28곳으로 10곳을 늘릴 계획이다. 시는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마을도서관, 주민센터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동 돌봄 나눔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에도 안심하고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2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공공형 키즈카페 4곳을 신설한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지역별 수요 조사를 거쳐 키즈카페 장소를 선정하고, 정글짐·포토존·수유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놀이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165개에서 340개로, 영아 교사 비율을 높인 인천형 어린이집을 50개에서 180개로, 공공형 어린이집을 124개에서 200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3만1천600명의 어린이를 담당할 수 있는 공공 어린이집 720곳을 확보해 공보육 이용률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는 최근 새로 마련한 '인천시 양성평등 종합계획(2018∼2022)'을 토대로 출산·보육 지원을 위한 과제별 추진 계획을 마련해 '보육특별시 인천'을 구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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