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전국체육대회 참가, 여자축구의 명성을 되찾다

오산 오산정보고등학교(교장 김민섭) 여자축구부가 18일 전북 군산 월명주경기장에서 열린 제 99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에서 경북 포항여자전자고를 상대로 값진 은메달을 수상했다.

12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오산정보고 여자축구부는 1차전 광주 운남고, 2차전 서울 동산정산고를 만나 각각 3-0으로 승리했으며 준결승전에서 대구 동부고를 상대로 1-0으로 3차전 모두 무실점 승리로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이번 대회는 2011년 제 92회 전국체육대회 3위를 입상한 후 8년만의 경기도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여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오산정보고 여자축구부는 올해 초부터 전지훈련 및 훈련방식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하였으며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춘계연맹전 3위, 추계연맹전 3위 입상이라는 전적을 쌓았다.

오산정보고등학교 김민섭 교장은 "여자축구부가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고 이제는 서로가 신뢰하는 분위기에서 함께 노력하니 전국체전 은메달이라는 좋은 결실이 맺어진 것 같다. 예산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위해 오산정보고등학교의 교직원들의 단합과 학부모님의 협조가 큰 밑바탕이 되었으며 여자축구부를 지도해준 감독, 코치에게 감사하다. 또한 최종 결승전에서 1 대 0으로 패배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아쉬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경험을 토대로 오산정보고 여자축구부의  앞날은 더 빛이 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오산정보고 여자축구부는 올해 U-17세 대표(2학년 조예송, 노혜연), U-18세 대표(3학년 박혜정)로 총 3명의 학생이 선발되어 학교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제 90회~91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제 92회 전국체육대회 동메달을 입상했던 옛 오산정보고 여자축구부의 명성을 찾고 여자축구 명가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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