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시주 감소로 절 경영이 어려워지자 일본 스님들이 전력 소매회사를 설립, 전기 소매판매에 나서 화제다. 15일 NHK에 따르면 교토(京都)에 있는 정토신종(淨土眞宗) 혼간지(本願寺)파의 본산인 니시혼간지(西本願寺) 소속 스님들이 지난 6월 전력소매회사인 '데라(寺)에너지'사를 설립했다. 스님들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인구 과소화 등으로 등록신자가 감소하면서 시주가 줄어 절 경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나선 것. '데라에너지'사는 히로시마(廣島)와 야마구치(山口)현 등 일본 주고쿠(中國) 지방에 3천여개의 니시혼간지파 사찰이 있고 전국적으로도 자파 소속 절이 산재해 있는 만큼 신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선 주고쿠 지방 5개현에 내년 4월부터 가정용 전력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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