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제위·문화복지위 '송곳 지적' 눈길

수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꼼꼼한 지적과, 속 시원한 대안제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종근)는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인 가운데 12일 장안구청과 권선구청의 업무추진에 대한 지적과 함께 대안제시가 이어졌다.

송은자(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은 권선구청에 대한 감사에서 “주민자치센터에 승강기가 없어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으니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행정지원과장은 “주민센터의 승강기 설치와 청사 신축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찬민(더불어민주당, 지·우만1·2·행궁·인계동) 의원은 장안구청에 대한 감사에서 “수원에서 열리는 축제에 정작 수원 출신 가수가 소외되는 경우가 많으니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병숙(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해 “주로 도로정비나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수단으로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분야의 예산에 대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이재선(자유한국당, 매탄1·2·3·4동) 의원은 권선구청 감사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복지 업무가 과중한 지역인데 동 사회복지 담당에 결원이 없도록 인사상의 배려를 하고, 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자주 격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같은날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최영옥)은 팔달구청과 영통구청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최영옥(더불어민주당, 원천·영통1동)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구정운영에 대한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해 더욱더 향상된 구정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있다”며 “향후 개선방안 대책 제시 등 질 높은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위원들은 구청의 문화·예술행사, 사회복지, 가정복지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특히 김기정 의원은 팔달구청에 대한 감사에서 동에서 추진하는 경로잔치 운영 실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김기정 의원은 “법률에 근거해 만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예산을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많은 동에서 연령을 조정해 일부 대상을 배제해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은 건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일회성의 행사로만 음식을 제공할 게 아니라 동 관내 식당과 연계해 참석이 어려운 분들께는 쿠폰을 지급해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동에서 임의로 대상연령을 조정하는 행사 운영은 지양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재식 의원은 “독거노인에 대한 건강음료 배달사업은 음료 제공뿐만 아니라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시 빠른 조치를 위한 것”이라며 “방문시 건강상태 확인일지를 기재하는 등 관리시스템을 확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정렬 의원은 팔달구청에 대한 감사에서 “문화행사 시에 시립예술단에 대한 활용빈도가 낮은데 향후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출연료 등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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