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고양 화재 엄정히 받아들여"

이재명 경기지사는 10일 고양 저유소 화재와 관련, "경기도 전체 저유소 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주변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경기도에는 5곳의 대형 저유소가 있어 이번 화재를 매우 엄정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수사당국에서는 풍등에 의한 잔디화재 불꽃이 유증기에 착화돼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경기도 소방당국에서는 원형 옥외 탱크 통풍구 내 인화 방지망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모든 옥외 탱크 통풍구의 유증기 누출에 따른 위험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유소 자체소방시설의 작동 여부 및 적정성, 화재 발생에 따른 탱크 간 안전거리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자체소방시설 등 저유소 관련 법령의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의 원형 옥외 탱크저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43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7시간여만인 8일 오전 3시 58분께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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