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발생한 3203건 중 338건에 달해...전체 10.6% 차지

인천지역 내 학교폭력이 여전한 가운데 성폭력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 당국이 근절과 예방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시 분당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4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3203건에 달했다.

이는 연평균 800여건의 수치로 매월 약 67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523건, 2015년 794건, 2016년 922건, 2017년 964건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학교폭력 중 성폭력 비율도 상당했다.

폭행이 전체의 69.2%에 해당하는 22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갈취가 399건으로 12.5%를 차지했으며 성폭력도 338건으로 10.6%나 됐다.

인천지역 학교폭력 10건 중 1건은 성폭력으로 매년 약 85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학교폭력 중에는 초등학생 비율도 상당부분 차지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최근 4년간 인천지역 초등학생 학교폭력이 74건으로 전체의 2.3%나 차지했다.

중학교가 28.6%에 해당하는 916건이었고 고등학교 994건으로 31%, 학교 밖이 1219건으로 38.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1만3444건이었고 서울이 1만494건, 인천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이어 충남 2872건, 부산 2825건 순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학교폭력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 유형이 다양해지고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병관 의원은 “꾸준히 늘어나면서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근절 및 예방을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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