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우리가 유치" 가장 먼저 발표

북한의 대표적인 냉면 음식점인 옥류관의 경기도 유치가 발표되자 경기도내 기초 지자체마다 옥류관 유치전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가 8일 옥류관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했고, 접경지역인 파주와 동두천 연천 포천 김포 등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8일 평양 옥류관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7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북한과 교류협력 6개항 합의’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방안 차원이다. 

고양시는 옥류관 유치를 위해 후보지를 검토하는 한편,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옥류관 부지는 3~5만 평 규모로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전문가에 따르면 옥류관 입지로서 고양시의 장점은 ▲서울, 인천, 파주, 김포 등 최고의 배후 소비시장 보유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같은 수변공간 확보 ▲킨텍스에서 매년 국제회의 및 행사가 개최돼 연간 500만명 방문 ▲인천공항, 김포공항과 인접한 교통의 결절지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옥류관이 유치되면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서 고양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며 국제전시장인 킨텍스와 함께 남북교류 행사 개최 시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화영 부지사는 동두천의 미군 공여지 등 경기도내 옥류관 후보지가 많다고 발표했다. 
옥류관은 북한 평양에 위치한 음식점이며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 숭어국, 송어회 등이 있다. 평양 외에도 금강산 관광구역과 중국 베이징 등에 분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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