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규방다례보존회,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서

▲ 지난 6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초등학생들이 차예절 경연을 펼치고 있다.
▲ 지난 6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초등학생들이 차예절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최소연)는 지난 6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제19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차문화협회와 가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국회의원, 윤관석 국회의원,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0년 시작된 이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예절 경연대회다.

대회는 청소년들이 전통 차(茶)예절을 통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과 예절을 일깨우고 효(孝), 예(禮), 지(智), 인(仁)을 겸비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열린다.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의 우열을 가렸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는 한국차문화협회의 전국 각 지부에서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들차회’를 열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무료시음행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보림제다의 ‘제다체험’, 권익재 ‘전통 연 만들기’, 가천박물관의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넣어 만드는 향주머니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경연 결과 경인여대 1학년 이지민(19)양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양은 “승무원이라는 꿈을 갖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고 생각돼 고교 1학년때부터 다도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차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차예절 경연대회에 6번 출전한 끝에 대상을 타게 돼 뜻 깊다”고 기뻐했다.

최소연 이사장은 “좋은 인성을 갖춘 청소년은 성장해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고 우리사회에서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며 “지난 19년간 8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인설차문화대전이 앞으로 대한민국 전통예절과 전통 차문화의 근간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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