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지난달 23일부터 대형공사현장 등 안전취약지 직접점검

열병합발전설비, 공동구, 다중이용시설 등

부천시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난 취약 지역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지난 23일부터 진행 중이다. 

김만수 부천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23일에는 부천대학교 제2캠퍼스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보강토옹벽과 배수시설 등을 직접 체크했다. 아울러 계수동과 범박동의 재개발 예정 지역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및 편의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28일에는 부천과 인천의 약 15만 가구에 난방과 전기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인 GS파워를 찾았다. 김 시장은 재해·재난 시 비상대비 계획과 현장 위기관리 매뉴얼 실행을 위한 위기관리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살피며 “재난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동 공동구도 방문했다. 김 시장은 “전기, 수도, 가스를 공급하는 통로인 공동구의 사고는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게 된다”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29일에는 평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다중이용시설 안전대책회의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진행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한국만화박물관과 만화비즈니스센터, 식품안전체험관, 로봇박물관의 시설현황과 안전대책을 살피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안전시설과 대피로 등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재난대피 홍보물을 시민이 한 눈에 알아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만들어 달라”며 “유사시 방송멘트 등 방송 매뉴얼도 챙기는 등 실질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에는 부천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부천역지하상가와 투나 쇼핑몰을 찾았다. 김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부천역사와 투나 쇼핑몰의 방재실을 찾아 안전설비의 운영상황, 네트워크 등을 체크하며, 방재실과 시 재난상황실과의 네트워크를 보다 긴밀히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2일에는 쌍용테크노파크3차 건물을 방문했다. 이곳은 몇 해 전 폭우로 수해를 입었던 건물이다. 김 시장은 방재실과 배수펌프, 차수판 등을 살펴보며 안전대비 상황을 체크했다. 이어 중동가스충전소의 가스 누출 대비 시설과 운영 현황을 살펴보았다. 

김 시장은 현장을 둘러본 소감으로 “평소의 철저하고 꼼꼼한 대비는 재난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충실한 재난 대비 매뉴얼과 안전시설을 준비하고, 유사시 쉽게 적용 가능한 대응 요령도 마련하며, 소방서와 경찰서 등 관련 기관 네트워크도 긴밀히 구축하는 등 안전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대형공사장 등 특정관리대상 시설물과 산사태 취약지 등 1400여 곳의 재해위험시설물도 5월 안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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