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북 페스티벌에 3700여 명 찾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경기도 내 시·군에서 북페스티벌이 잇달아 열리고 있다.

먼저 부천시 도서관 최대 축제인 ‘제18회 부천 북 페스티벌’이 지난달 29일 37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는 ‘서(書)로 새기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책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가족공연,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잔디광장에서는 벌룬서커스, 조이브라스밴드 공연, 만화분야 부천의 책 '소년의 마음' 의 만화가 소복이 북콘서트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입구에 마련된 대형인형과 풍선 포토존, 컬러링 체험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시청 어울마당에서는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오빠가 돌아왔다' 등 다수의 작품과 tvN 프로그램 ‘알쓸신잡’ 출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인문학 콘서트가 열렸다. 작가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설을 읽는 일이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해 감정의 보험을 들어놓을 수 있는 기회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13개 출판사와 지역 서점, 부천서점업협의회가 참여해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판매하고 작가 사인회 및 카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용인시는 오는 13일 기흥구 신갈동 만골근린공원에서 ‘책으로 통하는 세상’을 주제로 ‘2018 용인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도서관사업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도서관을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알리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열렸다. 

올해 4회째 맞는 이번 축제는 만골공원 1만3000 ㎡여 넓은 공간에서 독서캠핑존, 도서전시마당, 독서놀이터, 북콘서트, 인형극, 어린이·청소년 플리마켓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독서캠핑존은 공원 잔디광장에 도서 2000여권과 독서텐트, 해먹, 에어소파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다. 이곳에서 책 7권을 읽은 참가자에게 시상을 하는 미니 독서마라톤도 열릴 예정이다. 

독서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사방치기, 비석치기, 달팽이놀이, 고무줄놀이 등 다양한 책 속에 묘사된 놀이 활동을 실제로 해볼 수 있다.  

도서전시존은 사서들이 추천한 올해의 도서 300권을 비롯해 역대 ‘올해의 한책’,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책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웹툰과 영화로 큰 인기를 모은 ‘신과 함께’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가‘만남과 이별’을 주제로 강연하고 밴드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 도서부문 올해의 한책 ‘마법에 걸린 학교’를 각색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재미있게 표현한 독서인형극도 마련됐다.   

같은날 양주시도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2018 양주시 평생학습&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책을 매개로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세대가 함께 소통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행복한 학습 성과 나눔을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홍보·전시존, 체험존, 공연존, 이벤트존 등 4개분야 74개 부스로 구성, 양주시의 풍성한 평생학습과 독서문화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양주시 평생학습관의 2018년 학습성과 전시작품과 다양한 평생학습 경험을 통해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휴먼 라이브러리’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휴먼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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