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강화 기대"… 아태지역 그룹서 이란과 교차 수임

▲ 녹색기후기금(GCF).
▲ 녹색기후기금(GCF).

우리나라가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 이사국으로 선임된다고 기획재정부가 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GCF가 전날 공개한 제3기 아태지역 이사 후보국에 포함됐으며 다른 지역의 후보국 선임이 끝나는 대로 이사국으로 최종 확정되게 된다.

우리나라의 GCF 이사국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GCF 1기(2013∼2015년) 이사진에서는 대리 이사를 맡았고, 2기(2016∼2018년)에는 이사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3기 이사진에서 이란과 번갈아 이사를 맡는다. 이란은 2019∼2020년, 한국은 2021년 이사로 활동한다. 이사가 아닌 해는 대리 이사 역할을 한다.

아태지역에서는 중국·파키스탄(교차 수임),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도 이사국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이사국 수임으로 GCF 내 발언권과 영향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F 이사회 선거는 각 지역 그룹 내에서 국가 간 경쟁을 통해 만장일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GCF 사무국은 각 지역 그룹별로 지명된 제3기 이사 명단을 모아 제21차 GCF 이사회와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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