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경 편집위원

금년 무술년도 벌써 9개월이 지나고 10월의 첫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주는 추석명절로 가족들과 오랜만에 해후하면서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묻곤 하였다. 형제자매들마다 개인의 성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성공에 대한 만족도는 다르게 보인다. 명절기간에 형제간의 개인의 성패여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동시에 자신 스스로가 부족한 것을 잘 알게 됐을 것이다.

사람들은 개인이 처해 있는 환경이 각기 다르기에 일의 성패를 단순 수치화할 수 없다. 성패 여부는 개인의 만족에 달려 있다. 사회에 성공의 지표는 각기 다르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보통 삶의 목표가 뚜렷하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롤모델로 삼기도 하고, 자신의 분야에 적용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부와 귀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부와 귀는 각자의 욕구총족과도 맞닿아 있다. 사람들은 때로 욕구충족을 하는데 있어서, 결과만을 놓고 평가를 하곤 한다. 표면적인 평가에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게 된다. 표면적인 부분에서 성공을 거두고 과정에서도 정당하면 존중을 받는다. 그러나 편법이나 불법을 저질러서 성공을 한다면 모래 위에 쌓은 집처럼 금방 무너지게 된다. 후자와 같은 일이 요즘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사주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은 내담자들이 자신의 실패를 두려워하고 싫어하면서도 부귀를 누리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상담 중에 안타까운 것은 내담자가 자신의 이득을 취하면 단순히 자신이 잘한 것으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이 잘 안되면 조상 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결과물에 부인하다가 불행을 자초하고 결국 사회에서 추락하게 된다.

사회에서 성공을 하고자하는 사람은 주로 사람들에게 말하기보다 경청에 노력을 한다. 필자도 내담자로 인해 배우게 되는데 성공하고 있는 사람은 확연히 기운에 편안함을 느껴진다. 평소에 자신을 신체적·정신적 등 많은 부분에 관리를 하고 유지하는 것에서 복이 붙는 것이다. 사람과의 기운의 편차로 유유상종으로 자신의 기운과 동일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다.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고위층과 어울리기 위해 무리하면 결국 파멸을 맞이 한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부족한 것을 모르거나 알고 싶으면 역술인 혹은 심리상담가에게 상담을 권한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원하지만, 의외로 방법을 모르곤 한다. 필자의 경우 사주상담을 상담료를 받고 내담자에게 원인과 대책을 설명을 한다. 내담자는 당연히 좋은 말만을 듣고 싶어하겠지만, 때로 싫은 소리를 듣게 된다. 문제점을 지적 하면 내담자는 돈주고 싫은 소리 듣는 꼴이니 당연히 불쾌하겠지만, 이는 속시원한 상담의 필수과정이다. 결국 내담자의 발복을 위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무술년도 3개월이 남았는데 연말이 되어 남는 것이 없다면 불행하다고 생각이 든다. 인간은 늘 보고 듣고 배우는 존재감의 동물이다. 사람은 난관을 헤쳐서 성공으로 존재감을 일깨우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복은 도전하는 사람에게 들어오려고 하여 삶에 전환을 주기도 한다. 반면에 현실에 안주하고 타성에 젖으면 도태되어 있던 복도 달아나고 질병과 손재를 당하게 된다. 연초에 독자분께서 다짐했던 목표로 금연하기나 자격증 취득 등으로 했던 것에 지금이라도 시작하여 연말에 마무리를 잘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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