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열린 가천대 의대와 우즈베키스탄 아크파메드라인 의료센터의 6년제 의대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28일 열린 가천대 의대와 우즈베키스탄 아크파메드라인 의료센터의 6년제 의대 설립을 위한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천대 의대가 국내 최초로 외국에 6년제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의학교육의 수출 길을 열었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의과대학이 지난 28일 2층 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크파메드라인 의료센터(AKFA Medlin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6년제 사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40개 의과대학 중 의학교육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의과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으로 2019년 9월 1일 개교한다.

앞으로 학년 당 20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6년 반 동안 총 200만불 규모의 가천대 의학교육 프로그램이 전수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서비스는 우리나라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몇 년간 우즈베키스탄은 개방정책을 통한 활발한 교역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있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가천대의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현지로 파견돼 의학 교육 분야 외에도 의료서비스, 대학행정, 건설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도울 예정이다.

카몰라트 미르잘리에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은 병원에서 시작해 대형 병원으로 성장한 가천대 길병원의 추진력과 신생 의과 대학에서 명문으로 자리 잡은 가천대 의과대학에 깊은 감명을 받아 자문을 의뢰하게 됐다”며 “한국의 의학교육 프로그램 수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길여 총장은 “의학교육 수출을 통해서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가슴 따뜻한 의료인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양성되기를 바란다”며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교육 및 기술 선진화를 위해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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