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문산역까지만 운행하던 전철이 내년부터 임진강역까지 운행할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의선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6㎞ 전철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 실시설계가 완료돼 오는 27∼28일 공사를 시작한다.

38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은 단선으로 철도가 놓여 있으나 전력선 설치가 안 돼 문산역에서 임진강역 북쪽 도라산역까지 하루 1회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하고 있다.

전철화 사업은 전력선을 설치하고 승강장을 개조해 전철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당초 문산역에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도라산역까지 연장을 추진했으나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우선 임진강역까지만 전철을 연장한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임진각 등 안보관광지를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2014년부터 경의선 전철 연장사업을 추진했다.

경의선은 문산역까지 복선전철로 연결돼 있다. 2000년 남북이 장관급회담을 통해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 문산∼임진강∼판문∼개성 간 27.3㎞(남측구간 12.0㎞, 북측구간 15.3㎞)가 단선으로 복원돼 2007년 5월 문산∼개성 간 남북열차를 시험 운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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