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해경 항공 구조사가 지난 23일 오후 10시 2분께 인천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고립자를 호이스트 바스켓을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 중부해경 항공 구조사가 지난 23일 오후 10시 2분께 인천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고립자를 호이스트 바스켓을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추석연휴 인천 중구 무의도 인근 해상서 잇단 좌주된 낚시어선과 고무보트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6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좌주돼 고립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고를 접수한 해경은 헬기를 급파해 사고 해역 주변을 수색한 끝에 같은 날 오후 10시 02분께 갯벌에 고립된 A씨(58)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 활동 후 무의도로 귀항하려던 중 고무보트가 갯벌에 좌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A씨는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좌주된 고무보트는 해경에 예인됐다.

중부해경 회전익항공대 장기원 구조사는 “고립자가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며 “해상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인천해경은 같은 날 오전 8시 37분께 인천 중구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좌주된 낚시유선 A호를 구조했다.

구조된 낚시어선은 11톤급으로 선원 2명과 승객 22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A호는 왼쪽으로 25도 기울어 좌주돼 기관실에 지름 3cm 파공이 생겨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는 상태였다.

출동한 해경 경비정은 배수 작업을 실시, 구조대가 파공 부위를 임시 봉쇄했다.

또한 승객 22명은 인항 및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통해 무사히 입항 조치됐다.

A호는 같은 날 오전 7시 28분께 인천 연안부두에서 승객 22명을 싣고 출항해 팔미도 등대 앞 해상에서 좌주됐으며 승객들은 팔미도에 하선한 상태였다.

좌주된 A호는 같은 날 오후 1시 23분께 민간 선박에 예인돼 연안부두로 입항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해양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확대될 수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양사고 발생 시 지체 없이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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