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박물관으로 위상 크게 높여

▲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중구가 문화재청이 발표한 2019년 지역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등 프로그램 3건이 선정되면서 지붕없는 박물관으로서의 중구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모두 424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운영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문화재 야행’27선, ‘생생문화재’132선,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97선,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34선 등 모두 290선이 최종 선정됐다.

중구에서는 문화재 야행사업인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2017년,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선정돼 내년도 사업비 6억 원을 확보했다.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1883년 인천항 개항의 역사문화재가 남아 있는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개최되는 야간 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2017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전국 최우수 야행이다.

내년에는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외에도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생생문화재 사업인‘중구 번지점프를 하다’가 선정돼 사업비 4300만원을 확보했으며,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 사업인 ‘천년고찰 용궁사에서 소원을 만나다’가 선정되어 사업비 5800만원을 확보했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인‘중구 번지점프를 하다’는 인천개항박물관(구 인천 일본제1은행 지점), 구 제물포구락부, 청일조계지 경계계단 등 개항장 일대의 근대 건축물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에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이다.

또한 ‘천년고찰 용궁사에서 소원을 만나다’는 영종도에 소재한 용궁사(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호)에서 전통 산사 체험과 전통 서화 체험, 백운산 둘레길 걷기 명상 체험 등을 통해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하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하여 중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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