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화의 모순이 폭발한 지점이자 성남시의 태동이 되었던 1971년 8월 10일 발생한 광주대단지 사건을 다룬 연극이 최초로 무대에 올랐다. 성남의 한 극단이 지난 8월 4일과 5일 6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불시어터에서 광주대단지의 다른 이름 ‘황무지’를 무대에 올렸다.

황무지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으로 올해 연극에서는 ‘황무지’는 ‘아이의 눈’을 통해서 본 광주대단지의 처참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대단지의 상황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경훈 극단 성남93 대표는 "광주대단지 사건을 형상화한 작품은 황무지가 처음이다“라며 "황무지를 통해 광주대단지사건의 의미를 돌아보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역언론인 성남일보가 주관하고 극단 성남93이 주최해 진행하는 공연으로 지난해부터 5부작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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