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사령관이 우도 초소에서 북한쪽을 살펴보고 있다.
▲ 해병대 사령관이 우도 초소에서 북한쪽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6월 당시 조윤길 옹진군수를 비롯해 옹진군 통합방위협의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우도 군부대를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국방의 임무에 충실한 군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는 것이었다. 옹진군은 200명 분의 짜장면을 즉석조리해 배식하고 튀김 닭과 피자, 과일, 음료수 등을 군 장병들에게 제공했다. 다과회가 끝나고 난 다음 아이돌 가수들의 위문 공연이 있었다.

방문자들은 우도 부대장의 브리핑을 듣고 초소들을 견학하면서 분단된 현실을 실감했다. 우도에는 해군 레이더 기지가 있고, 해병들은 산꼭대기에서 경계 근무를 선다. 우도 정상 곳곳에는 발칸포가 설치돼 있다. 해병은 산꼭대기에서 북한을 바라보면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다.

우도가 속한 섬인 말도가 있다. 말도는 서해 최북단 NLL(북방한계선)에 위치한 섬이다. 주민 15가구 20여명이 거주하는 강화도 서쪽 끝에 위치한 면적 1.449㎢ 크기의 섬으로 155마일 휴전선이 시작되는 곳이다. 북한 황해도 연백지역과 마주 보고 있어 북한과의 거리가 불과 6㎞밖에 되지 않는 등 남북 대치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해병대 주둔 지역이다. 주 3회 행정선 외에 어선 등 일반 선박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기도 하다. 강화군 서도면 서도파출소장, 이장, 새마을 지도자 등 20여 명은 최근 ‘말도’에 근무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을 위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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