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준 음식물 먹다가 기도 막혀…뇌 기능 손상

부천관내 장애인학교에서 10대 여학생이 교사가 준 음식물을 먹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천시 모 장애인학교에 다니는 A(15)양이 교사가 먹여주는 점심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심 정지 상태로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병원에서 2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병원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심 정지 상태가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됐다고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A양은 두 손을 사용하지 못해 이 학교 교사의 도움을 받아 식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의 아버지는 "학교 측의 조치가 소홀했다"며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양에게 밥을 먹인 교사 B씨를 오늘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다른 교사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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