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에서 국내 진공작전을 위한 OSS훈련을 받을 당시의 광복군 세 사람(왼쪽부터 노능서, 김준엽, 장준하)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선생의 뜻을 기리는 행사가 지난 8월 26일 서울에서 열렸다. 장준하100년위원회와 서울시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준하 100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열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시민들은 광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를 찾아 장 선생의 탄생 100년을 축하하는 글을 작성하거나 화가 홍성담, 이하, 박정진 등 작가 5명의 전시회를 둘러봤다.

장 선생의 '못난 조상이 되지 말자'는 어록을 효림 스님의 글씨체로 프린트한 종이를 나눠주는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 밖에 장 선생을 기리는 '민주주의의 등불 장준하',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 등의 서적과 한자 '백성 민(民)'을 그림으로 표현한 티셔츠 등의 기념품 판매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가족 나들이를 나왔다는 강태원(47)씨는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려고 책 한권을 샀다"며 "존경스러운 삶을 산 장준하 선생을 아이들이 알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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