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경 편집위원

한여름의 더위를 지나 가을빛이 진해지는 9월이다. 그리고 2주후에는 우리나라의 명절인 추석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공동묘지나 산소에 찾아가서 성묘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쁜 일상에서 시간을 내어 성묘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필자는 작년 추석을 앞둔 일주일전 주말에 파주 용미리 공동묘지에 상조회사의 행사지원을 가게 되었다. 행사를 마치고 뒷정리하고 묘소를 지나가다가 퇴주그릇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 속에 담배꽁초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버린 사람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조상은 귀하게 여기고 남의 조상을 천하게 여기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던 것이다. 담배꽁초를 버린 사람은 자신의 조상이 버려진 곳의 조상에게 비난을 받게 되면 결국 자신의 조상이 복 대신 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성묘에 오가는 시간과 제수용품 구입비용 등으로 노력을 하였지만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성묘와 제삿날과 명절 때에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서 제수용품과 제사음식재료를 구매를 한다. 현대사회는 생업으로 인해서 바쁜 일상에서 간소화가 되고 있는 것이 추세다. 1980년대까지는 대부분이 제사상에 올라가는 생선, 꼬지, 두부전, 동태전 등을 직접 조리를 하여 상에 올렸다. 1990년대 부터는 편의성이 대중화가 되면서 시장이 발달 되어 제수용품 전문회사가 등장하며 소비자의 반응도 좋다. 재래시장에도 반찬가게에서 전을 부쳐서 판매하니 구매자는 일손을 덜게 되어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는 제수용품을 예약제로 하여 배송서비스를 받아서 여행지에서 제사를 지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척박해지는 사회환경이 생겨 유지를 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발복을 받아야 만사가 잘 되게 된다. 조상님에게 복을 받고 만사가 잘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따르게 된다.

첫째 가급적이면 돈으로 구매해서 하는 것을 줄여라. 과거에는 농경사회로서 제수용품은 자급자족으로 제를 지내왔다. 현재에는 서비스산업의 발달로 인해서 자급자족이 불과하여 금전적인 비용으로 제수용품을 구매를 한다. 제수용품으로는 과일, 생선, 술, 나물이 자급자족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전은 재료를 구매 하면 집에서 준비할 수 있는 제수용품이다. 완성된 제수용품 세트를 구매 하면 편리할 수 있으나 상을 차리는 사람도 정성이 부족함을 느껴진다. 제를 받는 조상님도 정성이 부족함을 느껴지면 50%가 돌아가는 복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생계를 위한 업무에 체력이 소진되어 쉬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제사상을 준비하고 차리는 것은 매일 하는 것이 아니기에 노력과 정성을 한다면 그 대가로 복은 필히 받는다.

둘째 제사상을 준비하는데 다투지마라. 연휴에는 누구나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일을 하게 되면 일이 공정하게 양을 놓고 처리가 되지 않는다. 어느 한사람이 궂은 일을 하고 고생하게 된다. 이중에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말이 많아지게 되고 언성이 높아지고 다툼이 벌어진다. 결국 다툼으로 집안의 불화로 조상님이 불편함을 느끼기에 밥상을 물게 된다. 반면, 단합이 잘되고 준비를 잘한다면 조상님이 감화감동 되면 집안 전체가 발복이 된다.

셋째 제사나 성묘에서 질서와 서열을 준수하라. 제사나 성묘를 마치면 쓰레기가 발생이 되는데 뒤처리가 지저분하면 조상의 복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금년 한식 때 성묘에서 촛불을 켜다가 산소에 불이 붙어서 산불이 발생한 사건의 뉴스를 접하였다. 공동묘지에서 관리자의 통제에 따르며 성묘를 하여야 한다. 집안에서 부귀를 누리는 사람중에서 서열을 무시하고 언행을 하고 제를 지내도 발복을 할 수 없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도 겸손하여야 존경을 받는다. 집안의 서열을 준수하고 행하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

이달에는 한 해의 결실을 축제로 맞이하는 중추절인 추석을 맞이하게 된다. 명절전후로 성묘를 다녀오실 때 집안의 친척들과 화합하여 발복을 받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 행복은 지혜로운 언행에서 시작으로 타인에게 감화감동으로 단합이 된다면 전체적인 운이 상승 된다. 집안이 안정 되면 개인의 만사에도 막힘없이 잘 풀려 나간다. 행복한 나날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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