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9일(일) 저녁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광주FC(이하 ‘광주’)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안산의 올 시즌 여름은 유난히도 혹독했다. 지난 라운드 이전까지 안산은 월드컵 휴식기 후, 후반기 리그 9연패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흥실 감독까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8월 말 자진사퇴 했다.

 

그리고 지난 2일, 9월 첫 경기 부천 원정에서 천금 같은 역전 승리를 거두며 기나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전반 선제골 허용으로 또 다시 패배의 기운이 감돌았던 안산은 후반 김현태의 동점골과 종료 직전 터진 박진섭의 역전 결승골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당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민 감독대행은 “연패를 당하는 동안 마음고생이 정말 많았다”며 그동안의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박진섭 또한 “매주 정말 힘들었다. 훈련 때 코치님들과 형들이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주셨지만 쉽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여전히 리그 순위는 7승 5무 14패(승점 26점)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난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는 확실히 성공한 안산이다. 부상자들 또한 복귀하고 있으며, 경기당 유효슈팅도 점점 많아지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득점포도 가동되었다.

 

상대팀 광주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광주는 현재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어느덧 리그 4위에 올랐다. 더군다나 광주는 지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었던 나상호, 이승모와 군 복무를 마친 여름, 김진환이 팀에 복귀하면서 ‘완전체’ 전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경기 광주는 공격의 핵심인 펠리페가 지난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정지를 당한 상황이다. 또한 양 팀 상대전적은 안산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지난 4월, 안산은 광주 원정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였고, 이후 6월 홈경기에서는 홍동현과 최명희의 골로 2대0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광주의 앞길을 막고, 이어온 부진에서 벗어나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안산의 한 판 승부가 오는 9일 일요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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