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청도 김대건 신부 동상.
▲ 소청도 김대건 신부 동상.

소청도에는 자그만 섬에서 보기 힘든 성당이 있다. 성당 건물 뒤편에 동상도 있다. 바로 우리 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다. 김대건은 1846년 소청도를 거쳐 백령도를 답사하며 천주교를 알렸다. 당시는 조선이 천주교를 심하게 박해하던 시기였다. 그는 교세 확장을 위해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선교사의 입국과 연락을 위한 비밀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대건은 백령도에서 조선 관군에 잡혀 서울로 압송되었으며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이같은 연유로 소청도와 백령도는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백령도 성당에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가 안치되어 있다. 천주교계에서는 백령도 일대에 종교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 천주교의 도입과 김대건 신부의 활약상 등을 적극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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